사람들은 재미로혹은 더 가까워지기 위해 , 혹은 업무의 능률을 올리기 위해 사람들의 성격을 알고 싶어 한다.
가장 대중적인 것이 혈액형으로, MBTI로 파악하는 것이다 누구나 한 두번쯤 재미삼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게임을 통해 성격을 알려주는 게임이 출시됐다. 이 게임을 통해 우리는 사람처럼 생긴 안드로이드가 되어 게임을 진행하며 나도 모르게 각종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약 1시간 정도 게임을 플레이하면 내가 한 행동이 반영된 성격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어느 박사의 무덤가에서 시작한다. 무덤 앞에는 소녀처럼 생긴 안드로이드 로봇이 서 있다. 로봇은 박사가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이제 이 안드로이드가 되어 다양한 행동을 하며 자신만의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 이 게임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모든 것은 플레이어가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박사의 무덤가에서 박사를 추모해도 되고 추모하지 않아도 된다. 플레이어가 행동을 하면 하트처럼 생긴 게이지가 조금씩 상승한다. 그리고 하트 게이지가 100%가 되면 성격 진단이 끝난다. 즉 게임 오버가 되고 게임 플레이가 반영된 성격 테스트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이 게임은 게임 오버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부담 없이 그냥 플레이하면 된다. 게임은 8비트 수준의 레트로풍 그래픽을 보여주며 횡 스크롤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필드에는 여러 사물이 있고 플레이어는 원하는 것을 하면 된다. 땅에 떨어진 것을 주워도 되고 벤치에 앉아도 되고, 사람과 대화를 해도 된다. 이 모든 것들이 플레이어의 행동이 되고 이는 성격 분석의 데이터로 활용된다.
사망한 박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조사해도 되고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줘도 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꺾은 꽃을 꺾거나 주운 아이템을 판매하여 코인으로 교환하고 코인으로 점을 치거나 라멘을 사먹어도 된다. 게임 도중에는 선택지를 통해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하나의 선택을 결정하면 다른 사람이 선택한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많은 사람이 선택했다고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행동과 결정을 하기 때문에 하트를 100% 채우는 것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된다. 그리고 100% 다 채우면 게임 오버가 되고 게임 플레이에 따른 성격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진단받은 성격이 실제 자신의 성격과 유사한지는 직접 확인해 보기 바란다.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아무래도 정적인 부분이 강조됐다. 폭력적인 게임도 아니고 잔잔한 배경음악 속에 아무 것이나 진행하는 의외로 자유도가 높은 플레이가 펼쳐진다. 또한 게임적인 재미를 위해 간단한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물론 이것도 진단에 반영되는 것 같다. 이 게임은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성격을 분석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MBTI 같은 테스트와는 달리 게임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좀더 재미있게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되지만 일반적인 게임의 재미로서 접근하지 않기 바란다. 이 게임은 스팀과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