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소감? ‘오체풀만족’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처음 느껴본 메이드 카페에서는 웃음이 계속 실실 나올 수밖에 없었다.
시프트업은 서울 망원에 위치한 모리셔스 브라운 망원점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반주년을 기념해 두번째 오프라인 행사인 ‘니케 메이드 카페’를 열었다.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이번 카페의 콘셉트는 메이드. 그렇기에 ‘니케’의 메이드 포 유 스쿼드에 소속된 코코아, 소다, 에이드를 코스프레한 코스어들이 메이드 카페를 운영한다고 밝혀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이른 시간부터 많은 이용자들이 카페 앞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카페의 입구에서부터 모더니아, 라푼젤, 홍련, 헬름 등의 등신대를 시작으로 판매될 굿즈들과 다양한 현장 이벤트들의 팻말을 볼 수 있었다.
카페는 크게 1층 낙원 카페, 2층 메이드 카페로 나뉘어져 있었다. 1층에서는 음료와 식사, 굿즈 구매가 가능했다. 1층의 좌측에 위치한 곳에서 외부에 전신된 ‘니케’의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현장에서 수량이 다 떨어져도 온라인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다.
전반적으로 ‘니케’의 굿즈들은 꽤 괜찮은 편이었는데, 게임의 아이덴티티인 ‘그 자세’ 바로 사격 자세의 아크릴 스탠드가 기자를 놀라게 했다. “이게 진짜 나와?”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2층 메이드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층의 카운터에서 메뉴를 주문해야 했다. 캐릭터들의 특징을 딴 6종의 음료와 5종의 식사, 그리고 대망의 오므라이스가 있었다. 최근에 ‘원신’ 피자를 먹어서 그런 것일까? 오므라이스 1만원과 음료 6천원이라는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주문을 한 후 2층으로 올라가는데 “어서와~ 지휘관!”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2층에 도착하게 되면 메이드들이 자리를 안내해 주는데 정말 프로의식이 무엇인지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은 후 기다리면 메이드 포 유 스쿼드의 코스어들이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모두가 생각하고 기대한 ‘그 행동’들을 보고, 할 수 있게 된다.
오므라이스에 케챱으로 그림을 그린 후 ‘그 행동’인 맛있어지는 주문을 들을 수 있었다. 맛있어지는 주문… “미라클 뀽★ 오므라이스 맛있어져라~”를 실제로 들으니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사실 그냥 이쁜 코스어분이 해줘서 웃음이 나오는 것일 수도 있다. 주문을 외우고부터는 이제 식사를 하면된다. 오므라이스 맛은 정말 무난한 맛이다.
이처럼 음식 세팅이 끝나고 식사를 하게되면 중간부터 메이드 카페의 꽃이라 볼 수 있는 무대 이벤트가 시작된다. “다녀오셨어요 주인님~ 모에모에 뀽★”이라는 대사와 함께 코코아, 소다, 에이드의 춤과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메이드들이 “뀽뀽~”, “하트~♡”, “냥냥~” 등으로 호응을 유도하며 공연이 시작되는데, 꼭 같이 호응해 주자 꼭. 우리도 프로 지휘관이니까.
공연이 끝나게되면 메이드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눈 후에 사진 촬영으로 이어진다. 보통의 메이드 카페에서 생각하는 모든 서비스들을 해주기에, 아마 방문하게 되면 ‘풀만족’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니케’의 신규 캐릭터 도로시의 코스프레 야외 포토존, 뽑기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입장만 할 수 있다면 정말 시간이 아깝지 않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장에서 대기열에 대한 미담도 들을 수 있었다. 현장에 가장 빨리 도착한 이용자는 자정에 도착했는데, 이러한 상황에 맞춰 핫팩, 담요, 의자 등을 제공해 이른 시간부터 기다리는 이용자들을 배려했다. 또한 원하는 굿즈가 다 소모됐을 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한 점을 통해 첫 ‘니케’ 오프라인 카페에서의 아쉬움을 지워내기에 충분해 보였다.
기자의 첫 메이드 카페 체험은 정말 파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어이없음과 만족의 사이에서 헛웃음이 계속 나오는 자신을 보며 솔직한 나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현장의 분위기에 빠져 정말 ‘즐기는 자’ 모드로 ‘니케 메이드 카페’를 체험하고 왔다.
직업 만족도에 대해 최상을 느끼게 해준 ‘니케 메이드 카페’. 하루 입장 가능한 인원이 90명인 것이 가장 단점이라고 느껴진다. ‘원신’ 목동점의 텐션을 가볍게 뛰어넘는 ‘니케’의 메이드들이 모리셔스 브라운 망원점에 대기하고 있다.
메이드 카페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기자도 즐기고 왔다. 자신이 ‘니케’의 프로 지휘관이거나, 메이드 카페에 흥미가 있거나, 서브컬처 게임을 좋아한다면 꼭 방문해 보자. 메이드 포 유 스쿼드의 프로 의식이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