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시켜보고 게임을 뽑는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게이미피케이션, 즉 '게임화'를 연구하는 한국 게임화연구원이 5일 게임을 활용한 채용 시스템인 '오위위를 출시했다.
김태규 원장은 "AI 채용 솔루션 '오위위'는 게임을 통해 빠르게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채용방법"이라며, "구직자와 기업 양측에 효율적인 채용 과정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오위위에서 개발한 '오위위'는 채용 및 직무 적합성을 평가하는 AI 채용 솔루션이다. 게임 경험을 통해 구직자의 역량과 기술을 평가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에서는 코카콜라, PWC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채용 과정에 사용하고 있다.
'오위위'는 게임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 데이터를 55개 이상 추출하고 분석해 기업이 원하는 분야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quotes from resopp-sn) 디지털 맞춤 채용으로 채용시장에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직무 적합성을 평가함으로써 채용과정에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공한다.
'오위위'는 웹 런처 방식의 텍스트형 어드벤처 게임으로 구직자가 자신의 영웅을 선택하고 판타지 지역을 탐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명확한 정답이 없는 상황에서 나름의 방식대로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면, 약 40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이용자의 행동 유형 뿐 아니라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까지 다양한 능력을 분석해 제공한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 인재 채용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지원자의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인재를 선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오위위'를 활용해 채용을 진행한 회사의 재구매율은 91%에 달하며, 채용 과정을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고성과자 전환율도 87%에 달한다.
연구원은 최근알피지리퍼블릭과 게임화 공동 개발 및 기업용 게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피지리퍼블릭 이재영 대표는 “짧은 시간 게임 산업은 급성장했고 게임 산업은 인간의 욕망과 욕구를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이제 가상 세계를 넘어 현실에 있는 여러 영역도 게임처럼 재밌고 즐겁게 변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함께 노력하고 바꾸어갈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협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게임화연구원 김태규 원장은 “이제는 기술로만 성공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좋은 기술은 필수가 되었고 가장 본질적인 인간에 대한 이해와 프로세스가 없이는 성공적인 제품과 서비스는 힘들 것이다. 서비스 영역과 인간 감정의 프로세스가 융합된 게임화 제품과 서비스들이 미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게임화연구원과 알피지리퍼블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게임화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와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기업용 게임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게임 산업의 확장과 디지털 전환 콘텐츠 및 게이미피케이션 서비스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끌어낼 예정이다.